"저희 학교와 광주 인화학교 재단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영화 '도가니'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 완주군 삼례에 위치한 우석대학교가 급작스레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의 운영 법인이 '우석'이라고 알려지자 이 학교와 전혀 상관없는 우석대에게 '같은 법인이냐'며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밑도 끝도 없이 비난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우석대 사무직원들과 교수들은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많게는 20여 통씩 이와 관련된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우석대학교 관계자들은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광주 인화학교와 재단이 똑같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우석이라는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우석대학교'를 검색하면 '우석대학교 도가니'가 연관검색어로 나오고 있어 오해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 학교 학생 A(25)씨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화학교와 법인이 똑같으면 폐쇄조치 당하나' 등의 사실 확인이 안된 이야기가 오갔다"면서 "인터넷을 뒤져본 뒤 법인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인화학교 재학생 학부모와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원 40여 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인화학교 법인 ‘우석’은 교내 성폭력, 인권침해 사태를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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