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전북독립영화제가 ‘예측불어! 동행’을 슬로건으로 27일 오후 전주 메가박스 1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11월 1일까지 6일간 일정에 돌입한다.

11회째를 맞는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경쟁부분인 온고을 섹션의 12작품을 비롯, 장편 4편, 단편 40편, 총 44편의 작품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1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은 대전, 부산, 전주의 추천감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세 도시 이야기-야구와 도시’와 전라북도가 제작 지원하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의 두 번 째 선정작 ‘구토’가 상영된다.

‘세 도시 이야기-야구와 도시’는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작지원한 작품들로 한국독립영화제연대 소속의 세 감독들(부산-김대황감독, 대전-오세섭감독, 전주-김동명,오현민감독)이 야구를 소재로 만들었다.

‘구토’는 임경희 감독이 전라북도에서 제작 지원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에 선정되어 만든 작품이다.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엄마, 영옥이 겪게 되는 심리적 드라마로 한 인간이 포비아적 공포로 인해 어떻게 오해되고 왜곡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중국 연변출신의 장률감독의 ‘두만강’이라는 작품이다.

희망도 절망도 소리 없이 얼어가는 곳, 두만강 인근 한 조선족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장률감독 특유의 담담한 어조로 삶의 슬픔을 침묵의 이미지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분인 ‘온고을 섹션’에는 전북을 기반으로 한 영화 12편이 본선경쟁을 앞두고 있다.

‘온고을 섹션’의 수상작 세 편은 ‘전라북도지사 상’이 수여되며 총 500만원의 차기제작비가 지원된다.

그 외에도 문정현 감독의 ‘용산’과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초저예산이지만 독특한 제작방식 안에서 통통 튀는 오영두 감독의 ‘에일리언 비키니’같은 국내 우수한 독립장편영화등 다양한 단편영화들이 초청섹션에 포진되어있다.

또 동시대 우리와 비슷한 상황의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들을 일별할 수 있는 ‘한국독립영화제연대’ 섹션이 올해도 진행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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