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자원봉사단체인 달빛봉사단이 공연 수익금을 전액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달빛봉사단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격포어촌계 후원으로 개최한 공연을 통해 모금한 100여만원을 소외계층에 써달라며 변산면사무소에 전액 기탁했다.

특히 이 봉사단은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격포항 분수대에서 통기타연주와 노래 등 라이브공연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때 자율모금함을 통해 모금된 이 금액을 전액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봉사단은 주산면에 위치한 송산효도마을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 노인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달빛봉사단 김진영 단장은 “처음 공연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부안군에서 지원받은 돈으로 공연을 하는가 보네라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더라”며“하지만 4개월 동안 성실하게 공연을 준비하고 노래하는 모습에 주민과 관광객들도 점차 순수한 동기와 노래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더라”고 말했다.

한편 달빛봉사단은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자비로 교통비와 식사비를 해결하면서 각종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치는 순수한 봉사단체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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