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부안 ‘변산 마실길’이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안누리길 시범노선지구’로 선정되면서 ‘걷기 여행지’의 새로운 상징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국 연안의 도보길을 U자형으로 연결해 ‘국민들이 자주 찾아가는 길’로 육성하기 위한 전국해안누리길 시범노선 지구로 변산 마실길 1구간(새만금전시장~격포항, 18Km)을 선정했다.

해안누리길은 전국 35시·군·구 52개 노선 505Km로 서해안에서는 유일하게 시범노선으로 변산 마실길이 포함됐으며, 남해안의 다랭이길과 물미해안도로, 동해안의 고성 관동별곡 8백리 길 등도 시범노선지구로 선정돼 관광 상품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특히 변산 마실길은 전체 4구간(66Km)를 정비해 놓은 상태여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해 조만간 시범관광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우선 1억여원을 들여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변산마실길 1구간에 화장실과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코레일 관광개발에서는 주변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와 코레일 등 관련 기관관계자로 구성된 80여명의 시범관광단은 오는 16일 ‘변산 마실길’을 찾아 직접 이 길을 답사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변산 마실길의 해안누리길 선정을 계기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광수요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변산 마실길은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한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하섬, 적벽강, 채석강 등 수많은 관광지와 갯벌, 그리고 수성당 등 해양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라면서“이번 해안누리길 선정은 부안의 해양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안=김태영기자kty5687@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