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성적 상위권 중학생들의 특목고, 자사고 입시전이 본격화됐다.

18일 도교육청과 각 학교에 따르면 특목고인 전북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인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 등이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자율고인 익산고의 일반계 신입생 원서접수는 다음달 2~5일 실시된다.

중학교 내신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은 전기 모집군(Ⅰ전형군)인 특목고와 자사고 중 1곳, 후기모집군 중 Ⅱ전형군인 익산고(자율고), 후기 모집군 중 Ⅲ전형군(평준화지역 일반계고) 등 최소 세 차례의 도전 기회가 있지만, 전기고에 합격하면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자신의 능력과 적성, 장래희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북외고는 도내에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외국어고가 없는 광역시.도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전형 96명과 사회적 배려 전형 24명 등 모두 12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성적과 출결(감점)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에 면접.자기주도 학습계획.봉사.독서활동 점수를 합산해 다음달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율형사립고인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는 도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도내 거주 중학교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각각 350명, 280명을 모집한다.

남성고와 중앙고는 각각 모집 정원의 20%인 70명, 56명을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들 두 학교의 일반전형 선발 방식은 중학교 석차 연명부의 석차 백분율 상위 50% 이내 학생과 고입검정고시 평균 90점 이상 득점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내신성적에 관계없이 지원을 받아 석차연명부 석차백분율의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남성고는 오는 28(사회적배려자 전형)~29일(일반전형) 추첨을 하고, 다음달 1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중앙고는 28일 추첨, 29일 합격자 발표를 한다.

전북외고는 인터넷으로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남성고와 중앙고는 인터넷 접수를 하지 않아 직접 학교를 방문해야 한다.

자율고인 익산고는 다음달 2~5일 일반계 4학급 112명을 모집한다.

도내 뿐 아니라 전국에서 지원을 받는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정원의 120%를 뽑고, 2차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학습계획서, 추천서, 학생부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9일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전기모집군인 상산고와 전북과학고는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고입 원서 작성시 이중지원을 할 경우 합격이 취소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반하기 쉬운 이중지원 사례로는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 전기모집군에서 2곳 이상 지원 △합격자 발표 뒤 같은 모집군의 다른 학교에 응시 △전기에 합격하고 다시 후기모집군 학교에 지원하는 경우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특목고, 자사고 등은 학교간 전형일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이중 지원하면 모두 합격이 취소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면서 “다만 앞 단계 학교군에서 불합격한 경우에만 다음 단계 학교군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기자 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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