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하는 수업으로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길러요.” 기러기 아빠, 무관심한 아빠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아버지를 학교 교육에 참여시키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 유일의 국립초등학교인 군산부설초(교장 서상곤)는 지난 19일 전교생 아버지가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학년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아버지들은 학교에서 자녀들과 함께 ‘김밥 만들어 광고하기’(1학년), ‘꿈과 관련된 입체물 만들기’(2학년), ‘숲 체험학습하기’(3학년), ‘낱말 퀴즈로 신나는 국어공부하기’(4학년), ‘역사 골든벨’(5학년), 엄마를 위한 요리 배우기(6학년) 등의 수업에 참여했다.

서상곤 교장은 “이번에 실시된 아버지 참여수업은 ‘학교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장’이라는 교육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공교육 신뢰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부설초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창의·인성교육모델학교로, 학생의 비전과 꿈을 길러주기 위해 비전발표회, 비전캠프 등 다양한 비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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