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관도예전시관 개관식이 15일 남원시 어현동 심수관도예전시관 앞 광장에서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 제15대 심수관, 일본 히오키시 미야지 타카미쓰 시장, 기관단체장, 문화예술인, 시민 등 200여명을 초청 성대히 열렸다.

이에 앞서 제15대 심수관은 이날 오전 시청강당에서 남원시민을 대상으로 그동안 남원과 진행됐던 사항을 설명하고 양 자치단체간 교류를 통해 도자기 산업 발전을 위한 역사와 전통과 관심, 열정 등을 1시간의 통역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심수관家 도예는 정유재란 때 남원에서 일본으로 끌려간 심당길의 후손들이 15대에 걸쳐 420여년 동안 남원에서 건너간 도예기법을 대대로 계승 발전시켜 독자적이면서도 특유의 정교한 기술과 찬란한 색채감으로 사쓰마 도자기를 명실공히 최고의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심수관도예전시관은 사업비 4억 1천만원의 투입돼, 지상 1층 한옥형 건물로 107.1㎡ 전시공간에 정유재란의 도자기전쟁과 남원, 사쓰마 도자기의 기원, 사쓰마 도자기의 역사, 12대 심수관부터 15대까지 심수관가의 기증작품 13점 전시코너와 영상실 등을 사쓰마 도자기의 본향인 남원에 전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남원시민과 일본 심수관가 그리고 많은 도예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워주는 산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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