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회복지시설 관리자들의 안전관리의식이 한층 요구되고 있다










도내 사회복지시설 관리자들의 안전관리의식이 한층 요구되고 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복지시설 수용자들은 작은 화재에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만큼 동절기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해야겠다.

전북도소방본부가 최근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청소년수련시설 195개소의 겨울철
안전점검을 실시해 33%에 달하는 65개소를 소방시설 불량 등으로 경고했다. 불량 상태가 지적된 시설들은 가스, 소방과 전기, 건축위험시설, 비상구
등으로 언제든 대형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시설이다. 일부 복지시설들은 출입문과 비상구가 쇠창살로 봉쇄된데다 전기누전의 위험성까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그 위험천만함에 가슴이 내려앉는다. 만일의 사고시에 수용자들은 어찌되겠는가. 복지시설 관리자의 안전관리의식이 얼마나 한심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은 대부분이 노약자 아니면 장애자들이다. 청소년수련시설
역시 행동인지능력이 어른들과 비교해 크게 미숙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건강하고 상식이 있는 보통의 가정에서도 각종 안전사고는 물론 화재
등의 엄청난 사고가 발생되기 일쑤다. 하물며 노약자나 장애자들이 안전사고로부터의 위험성이 얼마나 클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찮은 불에도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보니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시설의 관계 공무원과 관리자의 책임의식이다. 조금의 사고
가능성까지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차단하는 진지한 자세가 있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사고시에 재빨리 응급처지가 가능할 수 있도록 비상구와 소방시설의
확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한마디로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는 문제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복지시설의 대형참사들을 자주 보아왔다. 장애자들의 처절한
아우성을 들으면서 온 국민이 눈시울을 붉혔고 그때마다 당국은 철저한 시설물 관리를 약속했었다. 복지시설의 안전문제에는 ‘설마’가 있을 수없다.
언제 무슨일을 할지 모르는 힘겨운 사람들을 놓고 일반적인 상식을 적용할 수없다는 얘기다. 사회복지시설의 관리자와 관계당국이 안전시설의 철저한 점검
등 주어진 책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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