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최근 경비행장 개발을 제안한 자치단체들에 대한 심의 평가 결과 김제가 1순위, 경남 고성이 2순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순위 선정 결과를 토대로 시행 여부와 예산편성 등을 협의한 뒤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김제 경비행장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600m의 활주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민간주도로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 동안 국민소득 증가와 여가욕구 증대 등에 힘입어 관광레저 및 자가용 항공기는 2009년 608대에서 2011년 734대 등 2년간 21% 늘어났다.
그러나 국내 민간 비행장이 2개에 불과해 이·착륙장은 대부분이 하천부지, 간척지 등이 임시 활용됐다.
이 때문에 항공레저 인프라가 태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제시는 경비행장 건설을 전북도와 새만금 발전의 필수조건으로 거론돼 왔던 항공 및 레저중심의 요충지로 부상해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경비행장이 건설될 경우 김제는 경제소득 수준에 따라 변화되는 관광레저 패턴인 승마, 마리너 등 요트, 항공레저 스포츠 중 한 지역으로 부상하게 돼 관광산업에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점 쳐진다.
아울러 산업부문에서도 항공기부품과 정비, 유지 관련 제조산업에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항공기제조협동화단지가 조성되면 최소 1천 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체험관광상품을 홍보하고 항공과 육종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연간 3만 명 이상의 외래방문객들이 김제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비행장 건설은 무엇보다도 항공기 생산, 정비 관련시설 유치 및 특성화와 직결되는 시너지효과 발휘가 관건이다.
현재 도내에선 전북대학교와 군장대학, 스파르탄항공교육원 등에서 항공정비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어 앞으로 고용창출과 지역산업과의 연관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제 경비행장 조성은 시드밸리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육종산업을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제휴가 필수적인 데, 전세직항로를 개설해 외국 방문객 항공로를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형항공기를 화물전용기로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고 관광레저비행 방문객들에게 육종산업 단지를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