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경제자유구역 안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임대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를 이어주는 동서2축 내부 간선도로는 새만금 내부개발에 차량과 중장비들이 통행하게 될 핵심 도로인 만큼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내달 1일 이명박 대통령이 여수세계엑스포 박람회장에서 16개 시도지사들과 회의를 가질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그 동안 새만금 산단에 투자의향을 보인 외국 기업 대부분이 장기 임대단지를 원했지만 현재 산단 내에는 임대단지가 조성되지 않아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됐다는 게 새만금군산ㆍ경제자유구역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경제청은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임대단지 조성을 올 현안사업으로 분류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청은 산업단지(18.7㎢) 내 약 49만5천㎡를 외국기업 전용 임대단지로 지정, 국비와 도비를 들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약 9만9천㎡씩 단계별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현웅 새만금경제청 산업본부장은 “지방비만으로 부담하기에는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정부차원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외국인 전용 임대단지가 조성되면 외국기업을 새만금에 끌어들이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신항만 건설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간선 도로망 건설 역시 시급한 문제다.

새만금사업의 관건은 시기에 맞는 SOC 등 인프라 구축이다.

하지만 정부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와 연계 추진할 필요성은 공감하나 새만금 내부 개발에 비해 동서 2축 추진 시기가 빠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동서 2축 도로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부지의 개발을 위해서라도 빠른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과 국무총리실이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에 나서기로 한 새만금 그린에너지 산업단지 부지가 바로 동서 2축 도로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지구는 남북축 3개와 동서축 3개 등 6개 축의 간선 도로망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동서 2축 도로는 신항만 건설과 부지매립에 필요한 중장비 등을 실어 나를 핵심 도로다.

동서 2축 도로 개설이 지연되면 내년부터 기본설계가 시작되는 새만금·전주고속도로와의 연계성도 떨어져 예산 낭비 요인이 될 수 있고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등 사전 절차를 밟아야 착공 시기를 맞출 수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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