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느 영화제의 수상작이 전주에서 상영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5일 수요일부터 29일까지 기획 상영전으로 ‘칸느 영화제 수상작 특별전’을 진행한다.

상영되는 영화는 지난 2011년 5월에 열린 제 64회 칸느 영화제 수상작 4편. ‘자전거 탄 소년’은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 맡겨진 소년이 자신을 보듬어주는 한 여인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의 신작으로 심사위원대상 수상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는 운전만이 살아가는 목표였던 드라이버가 한 사건에 휘말려 사투를 벌이면서 자신의 폭력적 감성을 마주하게 되는, 액션과 스릴러 두 장르가 절묘하게 조합된 수작이란 평을 들으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아티스트’는 영화에 소리가 처음 등장했던 1920~30년대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엇갈린 운명에 처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테렌스 멜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는 성공한 중년의 건축가가 자신의 유년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상처와 방황의 날들을 보내야 했던 시간을 화해와 이해의 과정을 통해 조금씩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상영문의 063-231-3377.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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