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잊은 듯한 농촌의 모습은 어떤 의미일까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잊은 듯한 농촌의 모습은 어떤 의미일까? 섬진강 700리를 카메라와 함께 한 사진작가 박상주가 사진집 ‘나뭇잎에 흔들리는 물그림자’(신아출판사)를 통해 삶을 느리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다.

사진집은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시점으로 섬진강 모습을 담았으며 옛 전통 삶의 현장, 자연의 산물, 농경의 일터, 그리고 태어나서 재미있게 살다가 흙으로 가는 인생사 등을 실었다.

작가는 “급변하는 생활 속에서 생활의 멋이 배어있는 생활사 그것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장이의 모든 것을 완제품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미적으로 꾸미려고 노력했다”며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는 것이 결코 초라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잇고 우리의 얼이 담겨잇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전라북도 사진대전 초대작가이며 전주한들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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