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청장 남준현)에 따르면 지난 8일 고창흥덕우체국에서 경찰청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의 말에 속아 1,200만원이나 되는 고객의 돈이 이체될 뻔한 피해를 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고객 유씨(46세,남)는 경찰청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고객 명의로 1,000만원이 대출되었으니, 보안설정을 해주겠다”며 ”서둘러 가까운 우체국으로 가서 전화를 하고 혹시 직원이 물어볼 경우에는 보안에 관계된 거니 개의치 말라“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고창흥덕우체국을 찾아 왔다.

고객은 사기범의 말에 속아 자동화 기기에서 현금카드로 사기계좌에 송금을 하려 했다.

이때, 계속 전화통화를 하며 거래하는 고객의 모습을 보이스 피싱으로 의심한 창구직원(나귀화)이 고객에게 다가가 거래를 지연시켰고 국장(김형란)은 고객이 전화를 끊도록 유도한 후 고창흥덕 파출소에 즉각 신고했다.

이후 전화가 다시 걸려오자, 출동한 경찰이 전화를 받아 “경찰인데, 무슨 일이냐고 하니” 사기범은 전화를 끊어버렸고 그제서야 보이스피싱전화임을 깨달은 유씨는 “우체국 직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1,200백만원을 날릴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북지방우정청 남준현 청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은 고객의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직원들의 관심과 열정에 좌우된다”며 보이스피싱 예방 관서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였으며, ”앞으로도 도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가두캠페인 및 도내대학교 LED 전광판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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