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와 나누는 ‘재능기부 바이러스’가 대학가에 널리 확산되고 있다.

전북에서도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대학이 많다. 이중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는 재능기부가 가장 활발한 ‘발칙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특히 기부를 받아야 할 대상이 다양한 만큼 기부할 수 있는 재능도 다양하다. 전기과, 이·미용과, 태권도과, 유아교육과, 치위생과 등 재능기부 참여 학과가 다양하다. 대학의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기부형태라는 점에서 진화한 기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고 싶은 마음과 받고 싶은 마음이 연결되는 재능을 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학생, 교수 모두 ‘재능기부 바이러스’에 만성됐다. 무엇보다 현장에 나가면 교수와 학생 신분이 없다. 모두 계급장을 떼고 기부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기술자와 봉사자가 되어 나눔의 뿌듯함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이 학교 전기과는 10년 전부터 지역 사회의 노후 전기시설물을 교체하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성근 교수는 “인근 지역에는 노인 혼자 사는 집도 많고, 이전 설치된 시설들이 많아 전기시설이 전반적으로 낙후됐다”며 “노인들이 직접 전기시설을 보수할 수 없는 상황을 보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서는 가장 먼저 낙후된 누천차단기를 점검하고 낡은 백열등, 형광등을 교체한다.

매년 400여 가구를 방문해 전기봉사를 실천, 2007년에는 중국 길림성 도울시로 봉사활동을 다녀올 정도로 활성화 됐다.

특히 전기과 학생들이 졸업하면 인근 전기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졸업생들까지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과 학생들은 지난해 10월 도청 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았다. 봉사활동 차원이지만 가진 재능이 ‘태권도’인 만큼 멋진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저소득 아동을 위해 기부하는 행사에 큰 도움을 줬다.

학생은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해 행사장 분위기를 띄우고 마지막까지 남아 행사장 청소를 도왔다.

태권도과 김순정 교수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뛰어난 태권도의 재능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한 것도 일종의 기부”라며 “도민들이 학생들이 선보인 태권도 시범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 학과의 재능기부가 활성화 되면서 각 학과로 ‘재능기부 이음’은 계속 되고 있다. 미용예술과를 비롯해 방송영상과, 치위생과, 유아교육과 등 총 26개 학과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재능기부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미용예술과는 ‘인애자 동아리’ 40여명이 나서 매월 셋째주 토요일 김제 금구 평화의 집과 전주 사회복지시설을 찾는다. 헤어미용 및 목욕봉사를 실천하며 기술도 키우고, 보람도 찾는다.

피부미용과 역시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고, 치위생과는 대학가 및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구강건강을 위한 지식을 나누고 있다.

또 유치원생들에게는 올바른 칫솔법 및 구강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며 보람을 키우고 있다.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봉사시간은 한 해 1천여 시간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7월까지 실시한 재능기부 시간만도 총 618시간, 참여 학생 수만도 925명에 이른다.

이에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전주비전대 학생과 교수들은 앞으로 재능기부에 솔선수범할 계획이다.

홍순직 총장은 “전북 어느 지역이든 학생과 교수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다”며 “재능기부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 전주비전대 재능기부 ‘아름다운 동행’

김승우총학생회장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와 나누는 ‘재능기부 바이러스’가 대학가에 널리 확산되고 있다.

전북에서도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대학이 많다. 이중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는 재능기부가 가장 활발한 ‘발칙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특히 기부를 받아야 할 대상이 다양한 만큼 기부할 수 있는 재능도 다양하다. 전기과, 이·미용과, 태권도과, 유아교육과, 치위생과 등 재능기부 참여 학과가 다양하다. 대학의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기부형태라는 점에서 진화한 기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고 싶은 마음과 받고 싶은 마음이 연결되는 재능을 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학생, 교수 모두 ‘재능기부 바이러스’에 만성됐다. 무엇보다 현장에 나가면 교수와 학생 신분이 없다. 모두 계급장을 떼고 기부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기술자와 봉사자가 되어 나눔의 뿌듯함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이 학교 전기과는 10년 전부터 지역 사회의 노후 전기시설물을 교체하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성근 교수는 “인근 지역에는 노인 혼자 사는 집도 많고, 이전 설치된 시설들이 많아 전기시설이 전반적으로 낙후됐다”며 “노인들이 직접 전기시설을 보수할 수 없는 상황을 보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서는 가장 먼저 낙후된 누천차단기를 점검하고 낡은 백열등, 형광등을 교체한다.

매년 400여 가구를 방문해 전기봉사를 실천, 2007년에는 중국 길림성 도울시로 봉사활동을 다녀올 정도로 활성화 됐다.

특히 전기과 학생들이 졸업하면 인근 전기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졸업생들까지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과 학생들은 지난해 10월 도청 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았다. 봉사활동 차원이지만 가진 재능이 ‘태권도’인 만큼 멋진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저소득 아동을 위해 기부하는 행사에 큰 도움을 줬다.

학생은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해 행사장 분위기를 띄우고 마지막까지 남아 행사장 청소를 도왔다.

태권도과 김순정 교수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뛰어난 태권도의 재능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한 것도 일종의 기부”라며 “도민들이 학생들이 선보인 태권도 시범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 학과의 재능기부가 활성화 되면서 각 학과로 ‘재능기부 이음’은 계속 되고 있다. 미용예술과를 비롯해 방송영상과, 치위생과, 유아교육과 등 총 26개 학과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재능기부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미용예술과는 ‘인애자 동아리’ 40여명이 나서 매월 셋째주 토요일 김제 금구 평화의 집과 전주 사회복지시설을 찾는다. 헤어미용 및 목욕봉사를 실천하며 기술도 키우고, 보람도 찾는다.

피부미용과 역시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고, 치위생과는 대학가 및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구강건강을 위한 지식을 나누고 있다.

또 유치원생들에게는 올바른 칫솔법 및 구강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며 보람을 키우고 있다.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봉사시간은 한 해 1천여 시간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7월까지 실시한 재능기부 시간만도 총 618시간, 참여 학생 수만도 925명에 이른다.

이에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전주비전대 학생과 교수들은 앞으로 재능기부에 솔선수범할 계획이다.

홍순직 총장은 “전북 어느 지역이든 학생과 교수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다”며 “재능기부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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