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평균 좌석 점유율 90%대

전주영화제 기간 4일 동안 14회에 걸쳐 진행된 흐른, 판타스틱, 정기고, 어부바밴드 등의 야외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심야상영, 특별전 등 영화제 전 섹션에 걸쳐 고르게 매진되는 현상을 보이며 주말 평균 좌석 점유율 9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 관계자는 “개․폐막작인 ‘시스터’, ‘심플라이프’는 전석 매진을, ‘불면의 밤:두 번째 밤’, ‘로보-G’, ‘스키야키’ 등은 90% 이상의 높음 점유율을 보였다”며 “이들 영화 티켓을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현장 판매처에서 줄을 서는 관객들로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의 약진도 눈에 띄는데 영화제측은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로컬시네마 전주’, ‘한국영화 쇼케이스’ 등 전 섹션에 걸쳐 99%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4일 동안 14회에 걸쳐 진행된 흐른, 판타스틱, 정기고, 어부바밴드 등의 야외공연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된 YMEA&b’skit museum과 베짱이사운드의 관객파티는 3,0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이밖에 인문학과 철학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신선한 시선으로 영화를 접근했던 이현우의 ‘인베이전’과 강신주의 ‘감시통제’ 오프스크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MB의 추억’씨네토크.

일요일 저녁에 진행된 ‘MB의 추억’의 첫 상영은 입석까지 모두 매진되었으며 선대인 경제전략 연구소 소장이 패널로 참석한 씨네토크에도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몰려 상영작에 대한 큰 관심을 입증했다.

국제경쟁 섹션의 유일한 한국영화인 ‘파닥파닥’도 한국 애니메이션의 밝은 청사진을 제시하며, 수많은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영화제측이 밝힌 이런 성과 외에 하지만 좌석점유율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6.6%나 떨어지고 영화제 기간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는 등 개선할 점도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의 지적이 프로그램외에 셔틀버스 운행 등 운영상 문제에 집중돼 있어 남은 기간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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