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민 삶의 질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2012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올 당초예산 4조3천75억원 보다 1천873억 원이 증액된 4조4천948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이날 도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이번 추경에서 도는 건전재정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는 대신 자체 세출예산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420억원의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전년도 순세계잉여금 등 세외수입 502억 원과 특별교부세 41억 원 그리고 국고보조금 662억 원 등을 재원으로 편성했으며,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1차 추경의 주요 특징은 연 초 도지사 시·군 방문에서 도민들이 요구했던 의견을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예산편성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뿌리산업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는 한편 농업인들이 FTA파고를 넘을 수 있는 대책마련 사업에 예산을 반영 했다.

추경 예산이 지원되는 주요 사업은 △ 9개 읍면지역 12개 작은 목욕탕 조성 △차상위계층 나눔과 희망의 집 고쳐주기 △ 삶의 질, 민생․일자리, 새만금 등 도정 4대 핵심 정책과제 본격 추진 등이다.

1회 추경 세출예산의 분야별 투자내역은 △공공질서 및 안전(1천481억원) △농림해양수산 (7천391억원) △사회복지・보건(10만976억원) △문화・체육・관광(2천2024억원) △산업진흥・기업지원(1천397억원) △SOC 및 지역개발 (4천483억원) △환경보호(2천659억원) △시군 및 교육재정지원(5천370억원) △인건비, 경상비, 예비비 등(2천952억원) 등이다.

도는 이번 추경에 0~2세아 보육료 예산은 편성하지 않았으며 우선 국비 179억원만 반영하고, 정부대책을 지켜보며 예비비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 관계자는 “추경예산안은 전북도의회 임시회 때 처리될 전망이다”면서 “도는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예산이 신속히 지역주민과 사업현장에 전달되도록 사전절차를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14일부터 열리는 제 290회 임시회에 상정돼 돼 25일 최종 의결하게 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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