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지난 16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우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를 초청, ‘우리는 무엇을 경영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 교수는 “내가 파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업(業)의 개념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정한 ‘업’의 개념은 기업이나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지며, 이는 정확한 목적의식에 기반해 핵심역량을 개발하는데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업’의 개념에 대해 첫째는 시장을 넓게 재정의하고 둘째로 사업의 기존정의에 도전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비(非)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함으로써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남과 다르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교수는 경영자의 비전과 목표에 전 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교육’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는 임원, 해외 주재원부터 생산직 근로자까지 계속된 교육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의 바퀴로 굴러가는데 비해 소니는 그러한 교육이 부족해 의아했다”며 “전 구성원이 업의 개념, mission, 핵심가치는 물론 위기의식과 달성방안 등에 정확히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시장은 언제나 마케팅 활동보다 빨리 변하며 언제나 새로운 승자를 기대하는 속성이 있다”면서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속성에 대한 겸허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요즘 변화의 트랜드는 과거 한 분야의 전문성이 중요시되던 시대에서 전혀 다른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경쟁자들뿐만 아니라 잠재적 경쟁자들도 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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