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석인수가 3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 ‘그래서 당신을’(수필과비평사, 12,000원)을 펴냈다.

‘그래서 당신을’은 그가 자유로운 생활 속 리듬으로 부딪는 가족, 책, 종교, 이웃, 직접 지은 노랫말, 연예인 등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다섯 부로 ‘1부 매화는 지고, 2부 아주 미약하지만, 3부 그만 할 때도 되었다, 4부 그래서 당신을, 5부 당신 있음에’로 구성되었으며, 각 편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잔잔히 그려내고 있다.

그는 머리말을 통해 ‘글을 쓴다는 것, 특히 수필을 쓰는 것은 작가 자신의 껍질을 하나씩 벗겨내는 것이며 속살까지도 온전히 드러내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문학이 그렇듯 특히 수필은 생활 속 삶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나 역시 예외일 수 없어 글을 통하여 면면히 일천하고 부족함을 숨김없이 까발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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