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하 드리며 당선 소감 은.

“먼저  당선의  영광을  모든  남원시민과  순창군민  여러분께 바친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정치혁명, 시민혁명을  이뤄냈다. 저의  당선은  지난  12년  이강래 후보에게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자  현명한  선택의 결과다.  거짓을  진실로,  반칙을  원칙으로,  퇴보를  발전으로,  분열을  화합으로  바꾸려는  민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니  남원ㆍ순창 주민이  많이  눌려있었다.  돈 선거에  찌들었고  바꿔지겠냐는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우리가  잘 살  수  있겠냐는  정체  모를  패배감에  휩싸여있었다.  강동원의  당선은  그러한 우리  스스로를  깨보자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는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민심이  작용한  결과다.  이제  하나하나  변화의  물길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로서  소통할  것이고  주민이  동참해줄  것이라  믿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도와준  모든 민주시민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역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정치질서를 바꾸겠다.  일당 독주가  깨지고  정치질서가  개편돼야  서로  긴장하고  경쟁하며  지역발전을  이끌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남는  선거이자  깨끗한  민심이  한 곳으로  모아진  선거라고  생각한다.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주민들을  모시고  4년  동안  못된  정치  질서,  분열  조장을  하나하나  바로  잡으며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겠다. ”

-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핵심공약은  무엇인가.

“남원 순창 지역은  주 수입이  농업  관련  분야 로부터 창출되기 때문에  농민을  대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그래서  본래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1순위로  지망할  계획이었으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이 농민대표인데  이 분이  갈 곳이  없다.  그래서  농림  분야는  양보를  하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분야를  1순위로  지원할 생각이다.  2지망은  국토해양위원회를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남원과 순창의  문화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서해안부터  지리산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원과  순창을  연계하는  관광산업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접근성을  심도있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남원이나  순창  주민들이  회를  먹을  때에도  보통  경남통영  거제도 , 여수  등지로 가는데,  이것은  부안이나  정읍과 같은  서해안  방면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안-정읍-남원-순창을  연계하여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 건설이  선행되어야  상호 관광산업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초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선거기간  동안에  약속했던  공약은  다각적인  방향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임은  물론이며,  또한  남원과  순창에  산재되어있는  많은  문화자원들을  적극  활용하여  향후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높은  인지도와  위상을  지닐 수  있도록  관련 입법 및 정치활동에  주력할  생각이다. “

-주요  공약 을 설명해 주십시요.

“△ KBS 남원방송국  재유치
KBS 남원방송국이  현재  폐쇄된  상태다.  정치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졌어도  미리  막을  수  있었던  부분인데  안타까운  부분이다.  향후  남원순창이  지리산권  중심 자치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그에  맞춰  방송국을  재유치함으로써  시민의 눈이  될  언론을  먼저  복구하겠다.  이것은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지역경제 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 구 남원역사 부지(철도공사 소유) 개발 
현재 방치되어있는  구남원역사 부지를  관광자원으로서  적극  개발하여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남원을  만들어가겠다.  철도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남원역사  부지를  남원시로  이전한  후  관련  신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  이와  더불어  시내 구도심지에  한옥단지를  조성하고  용성관과  동학혁명유적지인  은적암을  개발해  남원을  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

△ 순창  쌀 고추 콩  등 계약재배 활성화
순창 지역은  쌀농사가  전체  수입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그러나  쌀  통합브랜드의  부재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뒤쳐져있는  상황이며,  열악한  유통판매체계로  인해  수입  또한  매우  불안정한  실정이다.  이를  계약재배와  단일  브랜드 육성으로서  농가수입을  안정화시켜  삶의  질을  보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고추콩  등의  장류원료  역시  계약재배를  통해  순창 전통장류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농가소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 담합 비료값  16년간 부당이득  1조6천억  농민에게  환급
담합  비료값은  농민들의  피와  땀을  거짓으로  가로챈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농민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다.  공정위가  부과한  828억원의  과징금은  국고로  환수되는  자금일 뿐,  정작  보상을  받아야  할  농민들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농협중앙회  청문회  개최와  관련법  개정으로  반드시  농민들에게  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기본  농자재의  급격한  인상은  물가상승과  함께  농가생산비  상승을  유발하여  농민들이  피할  수  없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  때문에  농자재에  대한  원가 공개  및  대책마련과  관련 입법을  통하여  농자재에  해당하는  비료 사료 기름값을  대폭  인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 새만금-동부내륙권 고속도로  추진
부안(변산)-정읍(내장산)-순창(강천산)-남원(지리산)고속도로건설 
새만금에서  동부산악권에  이르기까지  연결되는  교통망을  일괄  구축함으로써  낙후된  내륙지방이  균형발전 될 수 있도록  새만금-동부내륙권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또한  그와  어울리고  병행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남원순창이  관광의  중심도시로  성장해가며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
 
■ 강동원이 살아온길

강동원 당선자는 1981년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회 입법사무관을 시작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32세가 되던 1985년에는 민추협 김대중 공동의장 비서로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34세가 되던 87년에는 6월 항쟁 민주화투쟁으로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다. 그리고 같은 해에 평화민주당 재정국장을 역임하는 등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신임을 받으며 요직에 임했다. 4년간의 전북도의원 시절 외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 또는 중앙당의 핵심당직자였다.
1991년도에 도의원을 지내면서 1993년에는 김영삼 정권의 쌀수입 개방을 반대하는 삭발투쟁을 전개했다. 당시 국회의원도 못했던 사매-오수간 4차선우회도로를 건설하고 남원의료원을 이전했다. 김주열 열사 묘역 정화사업과 대풍교(대강-풍산) 가설 등 많은 현안사업을 완수했다. 남원순창 지역의 700개가 넘는 지역순회 의정활동을 벌이면서 당시 한국지방자치연구소가 전국 최우수 1등 도의원으로 선정되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이형배 후보 지지를 이유로 중앙당에서 제명을 하려하자, 당시 노무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젊은 인재를 키우지는 못할망정 그 싹을 자른다면 민주정당이 아니다”고 제명을 반대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2001년엔 누구보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뛰어들었다. 도의원, 대학교수, 노사모 등 젊은 층을 규합하여 호남의 노풍을 만들어냈고, 호남조직특보와 전북본부장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시절, 전자감사 시스템 발명특허를 내 전국 모든 정부기관에 도입시켰고 공공기관 감사 직무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한국쌀 최초로 미국에 수출했고 러시아 연해주에서 1만2천ha의 농지를 확보하고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국민참여당에 입당한 뒤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이 창당되면서 그에 합류했다./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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