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같은 요즘 날씨에 시원한 음료나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차가운 음식에 많이 노출되면 몸 속도 차가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 이때 몸 속의 차가운 기운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음식이 있다.

바로 추어탕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된 요즘 추어탕집은 몸 보양을 위한 남녀노소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전북도청 앞 ‘한씨네 대가 추어탕(대표 한상권)'은 전국에 15개 체인점을 둔 본점으로 점심시간이면 주변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깔금하다”, “미꾸라지 특유의 냄새가 전혀 안난다”, “담백하다”는 손님들의 설명대로 잡 냄새가 없는 맛으로 남자들은 물론 멋쟁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는 게 한 사장의 자랑. 익산에서 개업한지 4년만에 광주, 순천, 경기도 김포 등 전국에 체인점을 낸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셔보시면 안다”며 자신만만하게 권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고. 원산지를 속이지 않은 정직한 미꾸라지만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깨끗한 손질로 눈 맛까지 사로잡는다.

또 오이고추를 이용한 추어 튀김, 충남 강경에 가서 직접 골라 오는 어리굴젓은 전국 어느 추어탕 집에서 만날 수 없는 ‘한씨네 대가 추어탕’의 자랑. 오이 고추의 싱싱함이 살아 있는 추어튀김은 보조 메뉴이면서도 튀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메인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비싼 젓갈로 알려진 어리굴젓을 맘껏 먹을 수 있는 것도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맛깔나는 양념으로 버무린 어리굴젓은 바로 밥도둑. 한 사장은 “꽃게장도 어리굴젓 앞에서 울고 갈 것”이라며 밥도둑이 자기 집에 있다고 웃는다.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돌솥밥도 익산 창업때부터 다른 추어탕집과 차별화를 위해 도입했던 승부수. 단지 변한 것이 있다면 서빙을 돕는 직원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 가장 가벼운 돌솥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직원들의 수고를 덜기 위한 이러한 노력이 ‘맛 좋고 서비스 좋은 가게’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 원동력이 됐다며 한 사장은 직원의 친절이 자신의 성공(?)비결이라는 말을 빠트리지 않는다.

‘한씨네 대가 추어탕’의 특별함은 식사후 제공되는 음료에도 있다.

후식으로 나오는 수정과는 미꾸라지와 찰떡 궁합 음식. 그래서 한 끼 식사가 온전히 온 몸의 에너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추어탕 가격은 6천원~8천원이며 고추튀김은 6천원~1만2천원이다.

모든 메뉴 포장되며 단체모임 예약도 가능하다.

예약․체인점 문의는 063-227-9193.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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