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20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초청,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권 회장은 “첨단 IT산업 발달로 삶의 환경이 변화되었다”며 “급속한 변화는 무한경쟁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삼성이 소니를 제치고 현대가 토요타를 넘어서는 등 원조받던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큰 원인은 바로 과학문명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인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진국의 인구정체 및 노령화가 가속되는데 반해 후진국은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 식수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폐쇄사회였던 중동국가들도 IT산업혁명으로 민주화가 가속되는 등 세계적 변화현상을 언급한 권 회장은 “세계 경제 여러 지표가 미국, 유럽에서 동북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일본이 한국을 경쟁상대로 의식하고, K-POP 한류의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며,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미국의 군사력 강화 등이 동북아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GDP의 68%, 아시아 수출총액의 81%, 수입총액의 76%가 동북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비춰볼 때 아시아의 중심으로 동북아가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중국의 성장은 국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 회장은 “세계최대시장인 중국을 활용해 한중경제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남한의 기술, 자본과 북한의 자원, 노동력이 결합해 통일한국이 세계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권 회장은 이 같은 변화에 따른 전북도의 역할에 대해 “관광 아카데미 운영 및 영화촬영소를 설치하고 중국 등 동북아 시대 선점을 위해 조선족 투자유치, 화교시장 공략 동남아 국가 또는 중국 동북 3성에 해외자사 설치를 통한 통상주재관 파견 등 전북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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