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지문을 가지고 산다’ 시인 전병윤이 세 번째 시집 ‘꽃지문(북매니저, 1만원)을 발간했다.
그는 시대와 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는 현상들은 더 말할 것 없고 사물을 무심하게 그냥 보고 지나쳐 버리지도 않는다.
일상사 모든 것을 제재로 삼을 만큼 남다른 개성과 관찰력, 그리고 안목을 지니고 있다.
또 ‘꽃지문’ ‘꽃 몸살’의 시에서 보여준 서정의 밀도와 감각의 참신함은 그의 시작 세계가 일정 수준에 다달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운룡 시인은 ‘꽃에서 지문을 읽는 직관 능력’을 통해 “시인의 에너지는 바로 사물을 투시할 줄 아는 통찰력과 어디에 있는 그 무엇인가를 확실히 인식한 언어의 함축성과 표현 기법의 저력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평했다.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 시집 ‘그리운 섬’, ‘산바람 불다’가 있다.
/이병재기자 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