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27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근 화물연대 소속 일부 노조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불법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확인된 불법행위는 비조합원의 화물차량 손괴 및 운전자 폭행·협박, 물류회사 사무실 방화 등이다.

실제 26일 오후 8시50분께 군산시 소룡동 한 물류센터 사무실에 화물연대 노조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발생했다.

또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노조원을 폭행하거나 비노조원 차량의 입·출입을 방해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노조원이 붙잡혔다.

현재 경찰은 이와 연루된 조합원 5명을 검거, 이들 중 불법행위 과정에서 대치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조합원을 구속할 예정이다.

이에 불법행위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시 또는 조장, 방조한 조합원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북경찰청은 현재 총 58개 장소에 경찰관 441명과 순찰차량 73대를 투입해 불법행위를 차단, 운행 중인 도내 총 86대의 화물차량에 대해 112순찰차량의 에스코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은 “이미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 뿐 아니라, 화물운송 보호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며 “정상 운행차량에 대해 교통 싸이카나 112순찰차량을 적극 지원해 물류수송 상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황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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