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국제경기로 치러진 ‘제3회 시각장애인테니스대회’에서 인천혜광학교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양일간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서주시 특수교육학교와 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을 비롯해 인천혜광학교, 전북맹아학교, 우석대학교 등 총 5팀이 참가해 올해 첫 국제대회로 치러졌다.

단식과 복식으로 나눠 진행된 이 대회는 인천혜광학교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북맹아학교와 중국 서주시 특교수교육학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첫 본선 경기로 진행된 단식경기는 인천혜광학교 김선도와 강동우 선수가 각각 저시력과 전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복식에서는 강동우와 서동수 선수가 팀을 이룬 전북맹아학교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장려상에는 중국 서주시 특수교육학교의 정의와 정문염 선수를 비롯해 우석대 정주미 선수, 인천혜광학교 신동수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에는 중국 서주시 특수교육학교 서량 선수와 전북맹아학교 최한영과 서동수 선수, 우석대 오규준 선수가 수상했으며, 격려상은 중국 서주시 특수교육학교에게 주어졌다.

시각장애인테니스는 시각장애인인 일본의 다케이 미요시 씨가 소리가 나는 특수 공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현재 영국과 일본, 한국, 중국 등에 보급돼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사회원로급 테니스 애호가들과 맹아학교 교장이 주축이 돼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을 발족, 매년 연맹이 주관하는 시각장애인테니스대회를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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