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장춘배(66)씨가 수필 ‘분재’를 통해 문예연구 제 57회 신인문학작품상을 수상했다.

‘분재’는 대지로 돌아가고 싶은 분재 식물들의 간절한 소망을 시적으로 암시하여 독자의 감동을 이끌어 내가고 있는 작품. 심사위원들은 “‘분재’의 화자는 ‘대지의 아들’로 태어났음에도 인간들에 의하여 ‘유리 온실’이나 ‘아파트 베란다’같은 답답하게 ‘한정된 공간’에 살아야 하는 처지를 자신의 ‘분재’ 식물과 일체화 하여 개탄하고 있는데, 취급대상에 대한 다각도의 세심한 관찰과 그것을 의인화하는 상상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장 수상자는 “수상 소식이 뜻밖이고 두렵기까지 하다”며 “젊은 시절 좋아했던 글쓰기를 나이가 들어서 다시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장 수상자는 정읍문인협회 주최 2010년 상춘곡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바가 있으며 현재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반에서 글공부를 하고 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