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운성 프로그래머 해임 문제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내년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에는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제 참신한 분이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잘 꾸려 가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전 집행위원장(62·동국대 교수)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제 학교(동국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며 “그동안 신뢰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민 위원장은 2일 영화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지금의 명성은 그 동안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어려운 조건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일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모든 구성원들과 전주국제영화제를 사랑했던 관객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제 저와 유운성 프로그래머가 없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새롭게 시작되어야 하고, 지금까지 지켜온 명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속되어야 합니다”라며 사의 입장을 밝혔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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