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사무소(면장 박오성)는 12일 보절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 18명을 초청해 광한루와 향토박물관, 심수관도예관, 천문대 등을 둘러보면서 남원의 문화, 예술, 관광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다문화 가족들은 실제 남원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 나들이가 쉽지 않아 광한루 등의 관람기회가 잦지 않았음으로 오랜만에 광한루를 찾은 이들은 매우 즐거운 모습이었고, 향토박물관과 심수관도예관 특히 천문대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런저런 이유로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은 처지가 같은 사람끼리 장시간 얼굴을 맞대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와 두고 온 고향과 친정 가족 이야기를 허물없이 나누기도 해, 향수를 달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만나서 이야기하고 밥 먹고 헤어지는 그동안의 전통적인 모임 형태를 벗어난 이번의 행사가 상당한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종종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만남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보절면 관계자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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