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피서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이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26일 전북도소방본부는 물놀이 성수기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물놀이 사고가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도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홍보 및 예방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09~’11년)동안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11명 가운데 10명이 7~8월에 물놀이 사고로 사망했으며, 사고 주요원인은 안전불감증이 대부분으로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으로 인해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물놀이 사고 장소는 해수욕장에 비해 물놀이 장소가 광범위하게 분산돼 사각지대가 많은 하천·강(8명)이 가장 많았다.

사고는 마음이 들떠 긴장이 풀리는 주말, 점심 식사 후 피로가 쌓이는 오후 2시~6시에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자 대부분이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도내 주요 물놀이 관리지역 137개소 및 위험구역 66개소에 대한 안전실태조사에 나섰으며, 지속적인 안전점검·관리를 실시함으로써 사고와 인명피해 제로화에 힘쓸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안전관리요원 근무실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실태, 위험구역 운영실태 등이다.

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작은 부주의가 예기치 못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민 스스로 준비운동 및 구명조끼 착용, 음주수영 금지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구조하지 말고, 신속히 119 등에 구조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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