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상용화 연구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가 군산2국가산업 단지 내에 들어서 군산시가 플라즈마 기술 상용화 거점 기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군산시는 국가핵융합연구소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를 3년여의 공사 끝에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0월 개소식 및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되는 플라즈마연구센터는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연구센터는 본관 및 응용연구동, 기숙사, 설비동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본관 및 응용연구동에는 플라즈마 연구를 위한 각종 실험 및 장비 등 첨단연구 설비가 갖춰진다.

또한 설비동은 공작실, 발전실 등이 들어서며 기숙사동은 군산으로 이전하는 연구원들의 거주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기숙시설(55실)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오는 2014년부터 플라즈마 빔 연구동, 원천기술 연구동 등 플라즈마 상용화 연구를 위한 시설이 추가로 확대 추진된다.

군산에 들어서는 플라즈마연구센터는 국가핵융합 연구개발 기본계획에 의해 출범한 부설기관으로 지난 2009년 군산시와의 이전 협약으로 건립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연구센터 건립은 플라즈마 기술의 상용화에 앞서 연구를 추진하는 단계로 상용화 기술이 산업에 확산됨에 따라 관련 첨단소재 부품기업 등으로 인한 고용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플라즈마 기술은 다양한 활용분야를 가지는 기술이기 때문에 플라즈마 연구센터의 군산 이전은 군산이 플라즈마 기술의 원천기술 보유지로서 앞으로 관련 산업의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계수준의 기초 및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능력 확보와 응용 플라즈마 상용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 융복합 플라즈마 연구인력 양성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 군산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군산시의회 엄문정 의원은 “플라즈마연구센터는 녹색성장산업과 연계한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연구센터를 통해 새만금을 융·복합 플라즈마의 전초기지로 활용, 녹색에너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곳 연구센터에서는 우선적으로 반도체 제조, 태양전지, LED/OLED, 부품소재, 환경개선 등 플라즈마 응용기술의 실용화 기술연구와 우주산업의 기반이 될 복합 플라즈마 현상연구, 플라즈마 석탄가스복합발전(PE-IGCC)개발 등의 핵융합 파생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센터 건립으로 앞으로 대학 및 산업체와 연계해 핵융합에서 보유한 플라즈마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플라즈마 기술교육 등을 통한 고급전문인력 양성, 신규고용창출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센터에는 올해 말까지 50여명의 연구원이 이전하게 되며, 이후 오는 2015년까지 연구원은 8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라즈마 상용화 연구를 위한 시설확대 2단계 사업은 국비 확보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2008년 사업계획을 수립한 이래 2009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완료했으며, 같은 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했고 2010년 3월부터 연구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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