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회장 석상신)는 31일 전북개발공사 사장(유용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감사패는 전북개발공사가 공사용 자재를 분리발주(직접구매)해 도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적극 구매해준데 따른 것이다.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5월 변산반도 모항에 개관한 해나루 가족호텔 신축공사의 가구제품을 전량 지역제한 방식으로 도내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했다.

또한 전북개발공사는 전주·완주혁신도시의 공동주택공사와 관련, 레미콘을 도내 중소기업에서 구매했고 공사진행단계에 따라 아스콘, 콘크리트제품, 기계 등 공사용자재도 분리발주로 지역 업체로부터 구매할 계획이다.

그 동안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공공조달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으나, 이번 전북개발공사의 지역중소기업제품 구매로 관련업체들의 판매난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유영호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전북개발공사의 사례는 전북 중소기업의 판로확대 및 협동조합의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는 터전을 마련해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주·완주혁신도시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우리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적극적인 구매로,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도민의 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도내의 다른 공공기관에도 이 같은 우수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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