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 조개캐며 여름추억 만들어볼까

▲ '고창갯벌 체험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심원면 만돌리 만돌갯벌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열린다.
상쾌한 바닷바람 맞으며 갯벌체험 고창으로 고고 씽~ 구시포ㆍ동호 해수욕장도 있어요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고창의 청정한 갯벌이 손짓하며 부른다.

엄마, 아빠는 흰 장화, 아이들은 노랑장화 신고 갈퀴와 바구니를 들고 갯벌택시에 오르니, 어느새 넓디넓은 갯벌 한가운데 도착한다. 알이 굵은 바지락을 캐는 순간 “심봤다”라고 크게 외쳐본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갯벌 위로 쪼르르 기어가는 게도 만나고 바지락도 캐면서 추억 한가득 담아 오는 갯벌나들이.눈은 서해 낙조에 반하고 입은 맛있는 먹거리에 호강하고 별이 총총 빛나는 바닷가에서 묵는 하룻밤은 잊지 못할 영원한 추억이 된다.

•2012 고창갯벌 체험축제고창군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심원면 만돌리 만돌갯벌체험학습장 일원에서 ‘고창갯벌 체험축제’를 개최한다.

고창갯벌체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전라북도, 고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태고 적부터 내려오는 신비의 원시해안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생태자원의 보고인 고창갯벌에서 호미로 숨어있는 조개 캐기와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어망 설치로 고기를 잡는 전통방식인 어망체험, 갯벌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갯벌택시 타기, 갯벌에 서식하는 풍천장어 맨손 잡기 등 다양한 갯벌생태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 구시포해수욕장
갯벌에서 캐낸 신선한 바지락을 주재료로 칼국수도 만들고, 부침개도 부쳐보는 등 다양한 먹거리 체험과 함께 머드를 이용해 목걸이 등 추억에 남을 기념품을 만들어보는 코너도 운영된다.

아울러 풍천장어잡기와 각종 관광객 참여게임, 머드와 조개껍질을 이용한 기념품 만들기 체험 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료체험에 참여한 관광객이 잡은 물고기는 현장에서 손질해서 먹거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채취한 조개 또한 2㎏ 한도 내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 동호해수욕장
특히, 축제위원회는 이번 행사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갯벌을 관리하는 만돌어촌계와 협의하여 축제기간 동안 모든 체험객을 대상으로 체험비를 기존 10000원에서 50% 할인한 5000원으로 결정하고 조개 캐기, 어망체험, 갯벌택시 탑승 등 모든 유료체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개그맨 정종철ㆍ오지헌과 함께하는 갯벌생태탐사와 전주MBC 라디오 특집 공개방송에 초대된 장윤정, 남진, 김용임, 헬로비너스, 현진우, 이진관, 한서경, 가야랑, 홍원빈 등 세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연예인이 출연하는 풍성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 만돌갯벌체험장 만개의 굴뚝이 서있다는 만돌. 이곳 만돌 갯벌 체험 학습장은 일반 갯벌이 아닌 바다와 섬, 바위가 어우러지는 경관이 아름다우며, 주위의 경관이 두 눈과 가슴으로 전해지는 곳이다.

명사십리의 긴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 위의 외죽도는 만돌 갯벌 체험장의 자랑거리다.

▲ 선운산 생태숲
외죽도는 섬에 대나무가 무성하여 ‘대섬’이라는 말과 섬이 크게 보인다고 해서 ‘대섬’이라 불렸다는 말이 있으며 한자로 지명을 표기하면서 죽도라 부르게 되었고, 안쪽은 내죽도 바깥쪽은 외죽도라 부른다.

천일염, 조개잡이, 고기잡이, 갯벌버스타기 체험 등이 있으며 이 체험프로그램들은 일반형, 단체형, 숙박형 등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체험이 가능하고 직접 잡은 조개는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미리 손질된 조개를 준비하여 체험을 마친 관광객이 맛 볼 수 있도록 한다.

한번 다녀가면 발길을 끊을 수 없다는 자연 그대로의 갯벌… 만돌 갯벌에서 소중한 체험을 하길 바란다.

만돌갯벌체험장: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690-27 (063.561.0705)   •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하전 갯벌체험장 하전마을은 10km의 해안선과 접하여 1200여 ha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는 마을로 연간 4000톤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어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하나로 선정된 독특한 갯벌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도시문명과 현대생활의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하전마을에서 갯벌택시를 타고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달리며 폐 깊숙이 바다향기도 마셔보고,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바지락도 캐보며 갯벌 축구나 갯벌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이 지역의 자랑거리는 바지락을 비롯하여 장어, 왕새우, 굴, 숭어, 김 등의 해산물과 해풍을 맞으며 자란 해풍복분자, 그 복분자로 담아 "지리적 표시 제3호"로 등록된 복분자주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날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하전갯벌체험장: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709-1 (063.563.0117) • 인근볼거리 ▶ 선운산 :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려지는 선운산은 일명 도솔산으로 불리우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는 한국의 명승고찰로 유명하며, 창건 당시 89암자에 3000여 승려가 수도하던 대가람이었다고 한다.

▶ 구시포해수욕장 : 상하면 자룡리에 있는 구시포해수욕장은 길고 넓은 백사장과 서해안의 낙조, 가막도가 아름다운 곳이다.

▶ 동호해수욕장 : 해리면 동호리에 있는 동호해수욕장은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4km의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은 모래가 가늘고 경사가 완만하다.

▶ 바람공원 : 심원면 만돌과 고전리 일대에 조성된 바람공원은 바람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따 붙인 것이며, 1.5km에 이르는 해송 숲 산책로가 있다.

바람광장과 해넘이 광장, 사구(모래언덕) 체험장을 비롯하여 빨강색 풍차와 바람개비 등이 세워져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고 해넘이 광장에는 전망대를 세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서해안의 일몰 장면도 감상 할 수 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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