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아름답기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난 옥정호를 찾아가기 위해서 749번과 27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달리는 차창 밖으로는 길가에 다랭이 논이 보여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이 곳은 섬진강 줄기로서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힌다.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 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 호수다.

옥정호는 여러번 굽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운 비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물 맑기로 이름 난 섬진강 자락 상류에 자리 잡은 옥정호는 아침이면 아침햇살을 받아 호수 면으로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는 물 안개가 신선이나 노닐 법한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아침 일찍 볼 수 있는 옥정호 붕어섬 물안개는 사진작가들의 출사 명소로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진작가와 동호회원들의 발걸음이 일년 내내 끊이지 않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옥정호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국사봉에 올라야 한다.

230여개의 계단을 올라 20분정도 걷다보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붕어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맑은 날이면 멀리 진안 마이산과 지리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진안 데미샘에서 땅위로 솟아 나온 계곡물이 남해를 향해 흐르다 잠시 머무는 곳, 옥정호(玉井湖). 이름만큼이나 깨끗한 옥정호의 모습은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붙잡는다.

/글.사진 이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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