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셋째는 지난 2005년 3만7000명, 2007년 4만1000명, 2010년 4만3800명, 2011년 4만540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0년간의 통계를 보면 셋째아 구성비는 16.4%에서 9.7%로 급감했지만 지난 1991년 5.6%로 최저점을 나타낸 이후 2010년부터 9%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 중 셋째가 차지하는 비율은 9.7%로 100명 중 10명 정도가 셋째인 셈이다.

출생성비의 차이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5년 전국 평균 177.2에서 지난해 110.1로 낮아졌지만 전체 신생아의 출생성비보다는 높았다.

지난해 출생아 전체의 성비는 105.7인 반면 셋째는 110.1였다.

출생성비가 가장 심한 곳은 대구 126.5로 그 다음은 제주 117.7, 부산 115.6 순이다.

셋째를 출산하는 산모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30년 전인 1981년에는 54.5%로 25~29세의 여성이 셋째를 가장 많이 출산했으나 1990년부터는 30대 초반의 산모가 강세를 보였다.

2002년부터는 30대 후반(35~39세) 여성이 20대 후반을 역전했다.

20대 후반 여성의 셋째 구성비가 20.0%인 반면 30대 후반 여성은 21.7%를 차지했다.

또 30년 전에 비해 20대 초반의 셋째 출산은 17.1%에서 1.2%로 15.9%포인트나 감소한 반면 40대 초반의 셋째 출산은 0.5%에서 5.9%로 5.4% 포인트 증가했다.

셋째를 둔 아버지의 연령도 높아졌다.

30년 전에는 30대 초반이 52.8%로 가장 많았지만 1998년부터는 30대 후반이 가장 많았다.

2000년부터는 40대 초반이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30대 초반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40대 초반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3.2%였던 30년전과 비교해 15.3%나 증가했다.

최근 셋째를 둔 부모의 학력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2011년에 '대학원 이상'의 학력으로 셋째를 둔 아버지의 증가폭은 0.4%포인트로 전체 아버지의 증가폭인 0.2%포인트 보다 높았다.

대학을 나온 산모의 증가폭도 7.7%포인트로 전체 산모의 증가폭 4.7%포인트보다 높았다.

지난 20년동안 경기(5800명)와 인천(900명)에서 셋째 출생이 늘었고, 서울(1500명) 부산(700명) 전남(600) 등은 감소했다.

한편 넷째이상의 출산 역시 2005년 4465명, 2006년 4601명, 2007년 4902명, 2008년 4973명, 2009년 5073명, 2010년 6127명, 2011년 6246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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