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 사업 완료보고회 및 복본 특별 전시회가 28일 전주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이상근기자
조선시대 한지의 물성재현과 현대 첨단인쇄기술로 재탄생 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태조~명종실록) 614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전주시와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는 28일 한옥마을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 사업(태조~명종실록)’ 완료를 기념해 보고회 및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주시의회 의원, 복본화사업 자문위원, 전통한지 제조장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의 침략전쟁 속에서 실록을 지켜낸 조상의 역사수호 정신을 되새기고 현재 유일본으로 보존 중인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 제작의 뜻을 함께했다.

이어, ‘2012, 임진년. 1592년 그 역사수호 정신을 계승하다’라는 주제로 문을 연 특별전시회는 오는 10월 7일까지 열린다.

송하진 시장은 “전주에서 편찬에 버금가는 복본 제작을 마무리해 뜻 깊다.

이는 한국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조선왕조실록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면서 대한민국의 뿌리에 대해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 사업(태조~명종실록)’은 한지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본인 전주사고본(태조~명종실록) 614책을 당시의 제작형태 그대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복본화 사업은 15억 원(국비ㆍ시비 각각 7억 5천만 원)을 들여 4년여의 작업 기간을 거친 끝에 마무리됐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