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담뱃값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가장 저렴한 반면, 흡연율은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산하 담배규제위원회(Exercise Duty on Tobacco)가 OECD 22개국의 담뱃값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2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담뱃값이 가장 비싼 곳은 아일랜드로 1만4975원이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무려 6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어 영국이 1만1525원, 프랑스 9400원, 독일 8875원, 네덜란드 8400원, 스웨덴 8200원, 벨기에 8200원, 덴마크 7850원, 핀란드 7800원, 오스트리아 6375원 순이었다.

담뱃값이 비교적 저렴한 국가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폴란드 3175원, 일본 3575원, 슬로바키아 3725원 헝가리 3750원, 체코 3925원 등이었다.

반면 흡연율은 우리나라가 22개국 중 2번째로 높았다. 'OECD 헬스 데이터 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44.3%로 그리스의 46.3%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이어 일본 38.9%, 폴란드 33.5%, 네덜란드 32%, 헝가리 31.9% 순으로,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모두 담배가격이 저렴한 국가들이다.

반면 흡연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우리보다 담뱃값이 3.3배 비싼 스웨덴으로 13.5%에 불과했다. 이어 미국 17.9%, 핀란드 21.9%,덴마크·룩셈부르크 22%, 영국 22.3% 등으로 대부분 담뱃값이 비싼 나라들이 대거 포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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