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은 소리축제

▲ 다양한 정가의 형태를 가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 정가의 밤 행사가 15일 전주 한옥마을 학인당에서 열렸다.
17일 하루 남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떻게 즐길까?

엘 그랑 콤보, 2012 광대의 노래, 창극 ‘춘향아씨’ 등 굵직한 공연들이 지난 16일까지 대부분 마무리됐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깨알같이 볼만한 공연들이 남아 있다.

먼저 17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중국 사천성 전통예술단체인 ‘국수예술단’ 공연. 사천지방 전통무대극인 사천극을 감상할 수 있다.

사천극의 대표적인 예술표현 기법인 변검을 비롯해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피고춤, 허리띠춤 등 치앙족의 다채로운 민속무용과 목가적인 노래, 2000년 된 치앙족의 전통피리 치앙디 연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국수예술단’은 중국 국가일급 배우인 최광리가 이끄는 단체로 사천극의 진수와 함께 사천성의 소수 민족인 티벳과 중국, 한국 등으로 구성된 치앙족 고유의 풍습과 문화예술관이 담긴 거칠고 자유로우면서도 고난이도의 정교하고 섬세한 민속 가무악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는 오후 6시부터 소리프린지 마지막 무대가 펼쳐진다.

전북맹아학교 대취타반, 전북도립 어린이국악관현악단, 전주예술고등학교 ‘밝은 빛 누리소리’,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공연이 펼쳐진다.

전북맹아학교 동아리반인 취타대는 시각장애인 최초의 취다대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소리를 들려주면서 국악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다.

2008년에 창단됐으며 2010년부터 소리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밝은 빛 누리소리’는 국악과 학생 가운데 전공실기 향상에 두각을 보이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단체. 꿈을 향해 도전하는 미래의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이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는 전통음악과 무용뿐 아니라 창악, 기악, 무용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새로운 국악을 선보인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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