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색깔의 무용공연
▲한국 춤의 美, 입춤 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문정근)에서 마련한 유파별 입춤 무대. 입춤이란 입무(立舞)라고도 하며 춤의 입문과정에서 추는 기본 춤, 혹은 춤을 세운다는 뜻의 기본 춤이라 할 수 있고, 스승의 대표적인 동작과 철학이 담겨있다.
오늘날에는 즉흥성 보다는 섬세한 춤사위로 무대화하였고, 자연스러운 한국 춤의 멋과 선 그리고 흥을 표현하며 예술적인 작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굿거리춤(김수악류), 입춤(국수호류), 민살풀이춤(장녹운류), 동초수건춤(최선류), 민살풀이춤(조갑례류), 입춤(문정근류), 생살풀이춤(한영숙류), 굿거리춤(박금슬류), 입춤(이매방류)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세기의 춤을 보다-명작 금파무용단에 뿌리를 둔 애미아트는 한국전통문화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창작무용을 연구, 발전시키고자 차세대를 이끌 춤꾼들로 구성된 단체. 김애미 대표는 금파 김조균 선생의 딸이자 제자다.
이번 공연은 애미아트의 다양한 공연 레파토리를 한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기회. 천상의 무희로 불리는 최승희 작품 ‘무녀춤’과 ‘관음보살-비천무’와 함께 남무, 삼현승무, 호적구음살풀이춤, 한량춤, 전주검무 등을 전수받아 전북의 춤을 한국춤의 본향으로 각인시킨 금파의 ‘한량무’과 ‘남무’, 세계적 안무가인 국수호의 ‘고구려 中 요령고무’와 ‘신무’등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박색 춘향이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무용극 ‘박색설화’와 지난 2009년 전북무용제 대상과 제 18회 전국무용제 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지울 수 없는 기억’등도 펼쳐진다.
20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
/이병재기자 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