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7일 목요일 개봉 영화로 제63회 칸영화제 폐막작이었던 ‘더 트리’를 상영한다.

줄리 베르투첼리 감독의 ‘더 트리’는 행복했던 한 가족이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혼란을 겪지만 집 앞의 커다란 나무에 그의 영혼이 깃들면서 가족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환상적이면서 드라마틱하게 담은 작품이다.

호주 출신 여류 작가 ‘주디 파스코’가 2002년 발표한 ‘나무 속의 우리 아버지(Our Father who Art in the Tree)’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불혹의 나이로 작품마다 원숙미를 더하고 있는 칸이 사랑하는 여인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남편을 잃은 아내 모습과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새로운 남자 앞에선 소녀 같은 모습으로 다양하게 변신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12세. 문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063-231-3377). 관람료 5천원.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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