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유치 성장세

▲ 전북도는 민선 4기 동안 현대상용차, 타타대우, 한국GM 등 478개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2010년에는 126개 2011년 122개, 2012년 8월말 현재 82개 등 민선 5기에만도 330개가 유치되는 등 유치 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몇 년 사이 전북지역에는 유치 기업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민선 4기 동안 현대상용차, 타타대우, 한국GM 등 478개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2010년에는 126개 2011년 122개, 2012년 8월말 현재 82개 등 민선 5기에만도 330개가 유치되는 등 유치 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투자유치 기업들의 투자 금액은 2009년 1조6천800억 원에서 2010년 11조2천660억원, 2011년 10조8천584억원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들의 투자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유치한 기업 투자가 2009년부터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기업유치가 늘어나면 해당 기업의 투자율 상승, 인구감소 추세 주춤, 세금수입 증가, 산업구조 고도화 등에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저렴한 입지와 대 중국과의 접근성 등을 토대로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북은 서해안 시대의 도래(到來)에 맞춰 넓은 부지와 저렴한 입지조건, 중국과의 접근성 등이 장점이어서, 우리나라 대중국 교역의 중심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전북도의 기업유치 실적과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효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진단해 본다.

◇기업유치 실적.

전북도는 민선4기(2007.7~2010년) 4년 동안 478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따라서 투자예정규모가 8조 9천396억 원, 고용예정규모도 4만4천64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당초 목표였던 400개 기업유치를 무난히 달성했으며, 민선4기 이전 5년 동안(2001~2006) 유치한 202개 보다 무려 2배 이상의 높은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민선5기(2010. 7~2011년)에도 전북도는 201개의 기업을 유치해 21조 5천447억 원 투자유치와 3만6천51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투자규모 면에서 민선4기 전체 8조9천억원의 2.4배로 1년 반 만에 21조5천 억 원을 유치한 것이다. 또한 고용예정인원도 민선4기 4년 동안 유치한 기업의 고용 규모와 맞먹는 대등한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도는 민선4기부터 시작했던 매년 100개 이상 기업유치 목표를 5년 연속 달성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효과

기업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를 연도별 경제수치로 비교해보면 전북지역 상용근로자수가 2009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북도가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유치와 고용의 질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1분기 23만2천명이었던 상용근로자수는 2012년 1분기 30만3천명으로 3년 만 사이 7만1천명(30.6%)이나 증가했다.

특히 연도별 1분기의 상용근로자(평균값) 수는 올해 1분기가 최고치를 기록, 투자규모가 큰 기업유치와 지속적인 일자리창출시책 등이 고용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 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도 지난 2009년 3월 10억불에 불과하던 수출액이 지난 3월 34억불로 2009년에 비해 335.1%나 상승했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100억불 수출시대에 진입, 올해는 수출 사상최고치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

인구수의 변화도 감지된다. 전반적으로 인구감소 추세가 주춤해지고, 기업을 많이 유치한 시·군에서는 감소하던 인구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북의 인구 감소는 2004년 4만7668명, 2005년 2만1407명, 2006년 1만6970명, 2007년 6088명, 2008년 6505명, 2009년 10월 1735명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가 뚜렷하게 누그러졌다.

특히 주민등록인구는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 2009년 대비 2012년도에는 1만9천명(1.1%) 증가하는 등 제조업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민선5기에는 삼성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투자와 세계적 태양광 기업 OCI, 첨단 부품소재기업 일진머티리얼즈의 효성의 탄소섬유 생산 등으로 대규모 일자리가 늘어나고, 취업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업유치 추진방향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로는 투자유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시 간담회와 자문 등을 통해 기업 투자정보를 획득하고 타깃기업을 발굴, 선정해투자제안과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로는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수시로 전북도 기업과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를 유인하고, 투자유치 유공 민간인과 공무원에 대한 포상 제도를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로는 외국인 투자기업 중 일본 중견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서 투자전문기관(에이젼시) 운영과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 관심이 많은 외투기업, U턴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외자유치정책은 첨단기술, 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등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투자유치를 위하여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별로 맞춤형 투자유치 정책을 위해 북미지역의 타깃기업까지 방문해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일본지역의 기계류, 부품소재기업의 타깃기업을 선정해 전북의 투자환경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유치기업에 대한 사후지원으로 기업이 생산 활동에 전념해 매출증대가 투자와 고용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시로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해 주는 '해피콜 서비스'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지자체와 도민이 합심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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