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사람들의 지역 밑바닥 이야기

▲ 9일 남원시 사매면에 있는 혼불문학과에서 열린 장편소설 공모전 '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에서 소설가 박정윤씨의 '프린세스 바리'(다산책방)가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주MBC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주시, 남원시가 후원한 최명희선생의 작품과 시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장편소설 공모전 '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이 9일 오후 4시 남원시 사매면에 있는 혼불문학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전성진 전주MBC 사장을 비롯해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최진호 전라북도 도의장, 이명연 전주시 의장, 김성범 남원시 의장 등 지역인사가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올 당선 작품으로 소설가 박정윤씨의 '프린세스 바리'(다산책방)가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프린세스 바리'는 버려진 일곱 번째 딸이 결국 아버지(왕)을 구한다는 제주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천 변두리 지역의 밑바닥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는 강릉 출신으로 2005년 소설 '길은 생선 내장처럼 구불거린다'로 작가 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박씨는 지난해에도 혼불문학상에 도전한 바 있다.

시상식에 앞서 남원시립극악단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혼불'을 테마로 창작극  '초혼', '혼불 밝게 빛나네', 등의 축하공연과 혼불문학기행, 혼불문학 특별 강연 등의 행사도 열렸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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