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상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2002년 설립된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문철상, 이하 전북신보)이 지난 16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전북신보는 전북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22일 전북신보 문철상 이사장을 만나 전북신보의 향후 운영방침과 전북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함께 걸어온 전북신보의 10년을 되짚어 봤다. /편집자주

-우선 전북신보 창립 10주년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먼저 그동안 저희 재단의 설립과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들과 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중소기업청 및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재단이 2002년에 설립되었으니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저희 재단이 전라북도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주신 분들의 성원 덕분이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들과 소기업·소상공인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희 재단이 해야 할 소임이 무엇인지를 깊이 새겨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창립 초창기와 비교해 볼 때 전북신보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나.

“저희 재단은 신용카드 대란으로 혹독한 시기를 겪던 2002년도에 설립되었습니다.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절실한 시기였죠. 재단이 처음 설립되었을 때 자료를 살펴보니 전북도에서 책상 3개, 컴퓨터 1대를 양여 받아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설립 당시 기본재산 102억원, 직원 8명으로 출발하였는데 10년 차가 된 올 9월말 현재는 1본부 5부에 34명의 직원과 기본재산 1천19억원을 조성하고, 전라북도내 소재 소기업 및 소상공인 약 4만 9천여 업체에 총 7천372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해 안정된 기업경영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하는 공적보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  


-전북신보는 보증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다. 아직 전북신보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저희 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도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금전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함과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전북도와 정부 등의 출연으로 설립된 신용보증전문 비영리공익 특별법인입니다.

특히, 저희 재단은 규모가 영세하고 담보능력마저 부족해 사실상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소외 받기 쉬운 금융소외 계층이자 지역경제의 저변층인 무등록·무점포 한계 저신용자들에게도 선제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재단은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는 공익적 소임을 다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보증기관입니다.”  

-전북신보의 상반기 성과와 그 동안의 성과는 어떤지.

“저희 재단은 올 9월말까지 담보력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5천636건, 1천17억6천200만원 보증지원을 했습니다. 연간 목표인 1천100억원의 92%를 달성한 것이지요. 또한 설립 이후 올 9월말까지 총 4만8천521개 업체에 7천372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재단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따른 경기침제 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영세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특례보증제도를 시행 집중적으로 보증공급을 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최근 4년여에 걸친 보증공급액이 5천620억원을 넘어 설립 이후 10년간 총 보증공급액 7천372억원의 약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말씀 드리면 저희 재단은 2009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지원 특례보증(금융소외, 햇살론) 공급부문에 있어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서울, 경기재단을 제외하고는 전국 1위의 실적을 보임으로써 소상공인 전담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  

-전북신보의 보증지원은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저희 재단의 보증상품에는 전라북도와 연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희망 창업 특례보증,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업보육센터 지원특례보증, 생계형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생계형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해중소기업 특별보증 및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맺어 실시하는 협약보증 등이 있습니다.

보증을 신청하고자 하시는 중소상공인분들께서는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저희 재단으로 오셔서 상담을 받으시고 신청 하시면 됩니다. 또한 저희 재단에서는 전주 이외의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매주 1회씩 14개 시·군에 나가서 업무를 처리해 드리는 이동출장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동출장소에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재단의 운영방향과 포부는 어떠한가.

“저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의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전북신용증재단이 지향하는 미래위상, 가치, 사업영역을 반영한 새로운 비전 ‘Vision 2020: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종합금융지원기관 실현’을 수립하였으며, 6대 전략목표, 6대 추진전략 및 17대 추진과제를 설정하여 체계적인 비전달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세부계획을 마련해 ‘Vision 2020’의 궁극적 목표인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종합금융지원기관’의 실현을 위해 지역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파트너로서 서민경제안정에 기여하는 등의 공공가치 실현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미래 조직의 모습을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저희 재단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와 더불어 회원사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여 경제적 지위 향상과 건전한 공동체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지역·업종별 회원사 상호간 업무교류와 정보교환 등을 통해 도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올해 ‘전북 소기업·소상공인 교류 협의회’를 결성하였습니다.

전라북도내 시도에 지회를 한 개씩 두어 15개지회가 있으며, 회원은 458명입니다. 15개지회를 만들 때 마다 제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각 시군 모임에 참석해서 그 분들의 얘기를 듣고 반영해 결성했습니다.

앞으로 이 협의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 전라북도 경제의 근간인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적 안정과 성장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저는 전북도 경제의 근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잘되어야 전북도 경제가 살아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기만 합니다. 2008년 말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엔 남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어려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 나라 일이지만 이런 위기들이 있을 때 마다 제일 힘들고 고통 받는 건 소상공인들이라는 걸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여러분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경영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서비스 질 향상에 힘써 특색 있고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현재의 어려움이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는 여러분들 곁에서 함께 노력할 것이며, 여러분 곁을 든든하게 지켜드리겠습니다. 힘내십시오.”

/김대연기자 eodus@  

-문철상 이사장은*1951년 1월 25일 전북 전주 출생 *경영학 박사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現) *국립 군산대학교 기성회장(現)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現) *군산 대건신협 이사장(前) *전북 신협협의회 회장(前) *신협 중앙회 이사(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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