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25일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고 최근 국제곡물의 수급동향을 분석했다.

미국 가뭄에 따른 수급우려로 급등세를 보였던 가격은 9월 들어 수확기 등 계절적 요인 및 기술적 차익 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농무성(USDA) 10월 수급보고서에 따르면 ‘12/13년 곡물 재고율은 이상기후 등으로 ’08/09년 이후 가장 낮은 18.5%로 전망되어 수급 불안정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등 북반구 주산지 금년 생산 감소 전망이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되어 있으므로 당분간 가격은 수급적 측면보다는 유로존 재정위기 방향성 등 대외 여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 여건은 미국 경기지표회복, 스페인 구제금융 임박 등 상승요인과 하락요인 상존으로 곡물가는 향후 큰 이슈가 없는 한 당분간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환율은 1,100원/달러 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선임은 최근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 또한 이라크 핵문제 및 시리아 내전 등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지만 하향 안정세가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가격은 남미 작황 진행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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