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꿈꾸는 전주시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

전주시는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인 아이들.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가 그 사회의 미래인 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곧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으며 자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난 속에 교육은커녕 꿈을 꿀 수조차 없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는 생각 이상으로 많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이 마련돼야 하며, 교육을 비롯해 건강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아동 복지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전주시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전주시, 저소득층 아동 위해 드림스타트 사업에 주력=전주시는 지난 2010년 10월 1일 보건복지부 드림스타트 공모사업에 선정,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복지부에서 아동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선진국형 아동복지프로그램으로, 행복한 가족생활을 영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에는 조촌ㆍ동산ㆍ팔복동 등 덕진권역 드림스타트센터(규모 737㎡)를 중심으로 58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현재 복지 취약지역인 완산ㆍ동서학ㆍ서서학동 일대를 아우르는 완산권역 드림스타트센터(규모 53㎡)를 추가로 건립하는 등 복지 서비스 제공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의 욕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건강,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프로그램으로 마련, 선진국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드림스타트 통해 꿈꾸는 아이들=‘아이들이 꿈을 통해 행복한 전주시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로 아동 복지를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는 전주시.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지난해 3천898명의 아동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마련해줬다.

이와 함께 지역내 학원과 기업체, 주민센터, 병원 등 32개소 180여 명의 후원자를 모집해 의류와 보정치료, 생필품 등을 지원,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사회적 나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해피하우스, 완산ㆍ덕진구청 등과 연계체계를 구축, 78가정에 도움을 줬다.

올해 역시, 건강(18종)ㆍ보육(9종)ㆍ복지(17종) 등의 분야에 걸쳐 총 2천128명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9개소의 후원기관을 발굴했다. 또한, 16가구(60명)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추진, 드림스타트센터는 자금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여성가족과 최은자 과장은 “무엇보다 이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꼽을 수 있다”며 “가난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아직 모든 아이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궁극적으로 이 아이들을 통해 행복한 전주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드림스타트 사업 방향은=시는 앞으로 아동 복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간의 역할을 분담하는 한편, 덕진ㆍ완산권역 드림스타트센터의 내실을 꾀하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주민센터, 종교시설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동복지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사업 연장선상에서 병원, 의류업체, 학원 등의 서비스ㆍ물품 후원과 재능 기부, 멘토, 주민 자원봉사 등 다양한 자원을 적극 발굴해 아동 복지에 대한 지역 사회의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ㆍ장기적으로 인후ㆍ평화ㆍ노송동 일대 7개 동 권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과 수혜권역의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균형 있는 역할 분담이 필요한 만큼 정부 정책을 고려해 시기와 방법을 타진해 나갈 예정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드림스타트 사업은 저소득계층 아동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줘 올바른 성장과 인성 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매우 훌륭한 사업이다”며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이들에게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시민도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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