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와 빛의 소리' 공연…소리전당 모악당

▲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발레와 빛의 소리' 공연

발레와 국악.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가 만나 환상적인 무대를 꾸민다.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발레와 빛의 소리’는 서양예술의 대표주자인 발레와 퓨전국악이 어울려 거침없는 환타지를 보여준다.

‘발레와 빛의 소리’는 올해 5월 부산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예술성과 오락성을 입증하며 아트 브랜드로 자리잡은 공연. 발레동화작품 ‘강아지똥’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 조윤혜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 대표가 제작과 총연출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발레와 빛의 소리’는 발레와 IT 국악밴드의 절묘한 융합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리듬예술과 조형예술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을 지향한다.

우리의 전통가락을 퓨전으로 재해석한 국악밴드가 악기에 첨입된 LED 특별조명을 발레와 함께 무대에서 하나로 이끌어내면서 새로운 경지의 예술을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25년간 초중고 발레 영재 육성 후 현재 경희대 겸임교수로 후진을 양성중인 조 대표는 “대중에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발레를 좀 더 친근한 예술활동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국악 퓨전 밴드를 알게 됐다”며  “이번 공연은 발레와 국악이라는 비 인기 장르간의 성공적 이종교합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작품은 전체 3막 5장으로 구성됐으며 창작발레의 묘미를 바탕으로 장면별로 전개되는 비바츠발레앙상블의 아름다운 율동은 동서양 악기의 어울림, 선율과 타악 연주에 의한 집중, 변주의 환상, 현란한 디지털 조명을 발산하는 국악밴드 카타와 일체감을 이루는 신비감을 자아낸다.


특히 작품의 백미는 ‘축제’장면으로 다양한 음악의 어울림과 모던 시티에서 내리는 춤, LED 밭에 내리는 불빛과 불꽃놀이 영상은 그동안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고. 장석용 문화비평가는 “‘발레와 빛의 소리’는 원색의 의상과 조명, 동화적 구성, 구성원의 조합, 체조같은 경쾌함, 서커스같은 분위기, 판타스틱 리본, 보디 드럼 등으로 종합 예술 선물세트같은 공연”이라며 “비바츠의 탄탄한 기획력과 발레로 여는 세상은 이 세상의 발레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범적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바츠 발레앙상블’은 발레를 전공한 역량 있는 무용수들을 중심으로 미래의 문화예술 트렌드에 맞춰 예술과 교육이 융합된 커뮤니티 발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강소발레단’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 ‘IT국악밴드 KATA’는 예술과 IT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시대의 새로운 유형의 국악으로 LED를 이용하여 소리를 빛으로 전달하는 다이내믹하고 스마트한 신개념의 국악밴드다.

공연시간은 2일 오후 5시 1회 공연이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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