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여 만에 1천100원선이 붕괴되면서, 환변동보험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31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전북지사(지사장 김종성)에 따르면 환변동보험은 보장환율을 기준으로 환율 하락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환율 상승시에는 기업의 환이익을 환수하는 구조로, 수출기업은 외화로 수취할 수출대금의 원화가치를 고정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은행의 선물환과 기본개념은 유사하지만 중소 수출기업에게 있어 환리스크 관리비용과 보장환율 산정 측면에서 유리한 상품이다.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이행보증금 없이 외환수수료에 비해 저렴한 환변동보험료만으로, 은행의 선물환에 비해 많은 한도를 제공받아 환변동보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도를 감안해 5개 은행이 제시한 선물환율의 평균값을 보장환율로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오전중 외환시장 추이를 감안해 당일 정오까지 청약 가능한 것 또한 일반선물환에 비해 유리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 김종성 지사장은 “환위험 헤지가 리스크 관리 차원의 거래가 아닌 투기로 변질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환변동보험 이용을 통해 미래의 수익을 현재 가치로 고정시킴으로써 현금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는 한편, 적정한 원가를 산출할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소재 320여 개 수출기업 중 현재 14개사만이 환변동보험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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