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북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폐막한 제10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성과 집계가 완료된 가운데, 올해 B2B 무역상담 실적이 502억 원의 성과를 내며 사상 처음으로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B2B 무역상담회는 국내외 우수 바이어를 초청해 식품구매 상담과 수출판로를 확장하는 무역 중심의 장으로 기업과 바이어의 1대 1 상담이 700건 이상 이뤄졌으며, 상담 실적만 502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474억 원)에 비해 5.9% 증가한 성과다. B2C 현장매출도 33억 원을 기록해 한국 발효식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2B 무역상담회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세계 18개국 155명의 해외바이어와 롯데마트, CJ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한 100여 명의 국내바이어 등 총 250여명의 우수 바이어와 국내 식품가공 업체가 참여했다.

또 미국, 러시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그리스, 체코 등의 식품 업계 관계자들의 수출 상담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일본 미츠이식품의 상품구매담당 카나츠 코스케씨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을거리가 주목 받고 있는 추세 건강과 자연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발효식품이야말로 최대 명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 참여로 전북의 식품업체 동향 및 우수한 발효식품들을 직접 파악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B2B 무역상담회 이외에도 발효식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져 앞으로 기업 마케팅 지원, 기업 판로 및 수출 확대 등에 주력해 전북 상품의 해외 수출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B2B 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상담회장에서 이뤄진 관심들을 해외 수출로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북 상품에 대한 꾸준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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