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열하일기만보'


전주시립극단이 고 3 수험생을 대상으로 ‘열하일기만보’를 20일부터 30일까지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무료 공연한다.

이 작품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명확한 시공간을 제시하지 않으며 정체조차 모호한 짐승이 되어 나타난 주인공 ‘연암’의 모습을 기이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낸다.

유경호 연출가는 “지난 11월 전주시립극단의 95회 정기공연으로 올려졌던 이 작품은 그동안의 학업에 지쳐있던 고 3수험생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려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며 “책으로만 바라보던 세상에 대한 닫혀있던 학생들의 눈과 마음을 연극공연으로 하여금 열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