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을 맞아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경찰이 예방 및 집중 단속활동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최근까지 ‘음주운전 집중 예방·단속 활동’을 전개한 결과, 전북지역에서는 128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89건의 음주운전 사고보다 32%가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13명에서 4명으로(69%)으로, 299명에서 249명(-16%)으로 줄었다. 이는 경찰의 단속 활동으로 상당수의 음주운전 행위가 근절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음주단속을 벌였고, 문자전광판과 플래카드 등을 이용, 음주예방 홍보를 펼쳤다.

또 전세버스 업체 등에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한편, 도내 주요 관광지에 병력을 배치해 관광버스 운전자들을 상대로 안전교육을 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술을 마시고 무심코 운전대를 잡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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