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장기요양급여비로 지급된 금액이 총 1조5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올 상반기 장기요양급여비용 청구 및 심사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구건수는 225만건(월평균 37만5000건)으로 전년동기 217만건 대비 3.5% 증가했다. 금액은 1조5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220억원 보다 1.6% 늘었다.

건보공단은 "올 상반기에도 인정자 수의 증가와 수가 인상, 재가급여 월 한도액 인상 등 급여비 증가요인이 있었지만 실제로 급여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이는 2008~2011년 급여비용 청구건수와 금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완만하게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올 7월부터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그간 등급외 판정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2만4000명이 추가로 요양서비스를 이용, 하반기부터는 급여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설 유형별로는 올 상반기 재가서비스 이용자가 20만9637명, 시설서비스 이용자는 12만1743명이었다. 청구건수는 재가급여가 71.7%를 차지해 시설급여(28.3%)에 비해 높았다. 반면 금액은 시설급여가 51.3%로 재가급여에 비해 더 높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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