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12월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32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1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12월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전망지수는 지난 10월 80을 기록하며 경기 호조를 기대했지만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 12월 전망지수는 80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건설·토목 등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 국내 소비부진 및 자동차 분야의 해외 수요 감소 등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전달 대비 대기업의 하락 폭이 컸다. 대기업은 전달 전망지수 78에서 12월 72로 6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전달 전망지수 74에서 7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신규수주BSI와 생산전망BSI, 매출전망BSI가 2~8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 부분이 전월대비 하락해 경기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9.3%), 불확실한 경제상황(16.2%), 인력난·인건비 상승(9.5%) 등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6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12월 업황전망BSI는 63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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